아, 우리 이천만 동포는 국가가 이처럼 위난인데도 결심하는 이 없고 방도를 기획하는 일 한 가지 없으니... 나라가 망해도 괜찮단 말씀인지... 우리의 국채 1,300만원은 대한의 존망이 달린 일이라 할지니... 우리가 어찌 월남 등 멸망한 민족의 꿈을 면할 수 있으리오... 이천만 동포가 석 달만 담배를 끊어 한사람이 한 달에 20전씩만 대금을 모은다면 거의 1,300만 원이 될 것이니... 국민들의 당연한 의무로 여기서 잠시만 결심하면 갚을 수 있는 일이라... 이는 일제의 계속된 차관 도입으로 1907년, 1,300만원의 국채가 생기게 되고 이를 갚지 못하면 우리의 삶의 터전과 민족이 일본의 것이 될 터. 이를 원하지 않았던 우리나라에서는 거국적인 국채보상운동이 전개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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